이혼사유 top 11 (미국 조사, 바람은 2위)

이혼사유 top 11 (미국 조사, 바람은 2위)

이혼사유

 행복한 결혼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? 미국 덴버대 심리학과 셸비 B 스콧 박사 등이 발표한 논문은 이 힌트가 될 수 있다.

 혼전 상담 프로그램을 수강해 결혼에 요구되는 기초지식을 배우면서도 이후 14년 이내에 이혼에 이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원인이 된 사건들을 분석하고 있다. 꾸준하게 바람기는 2위가 되고 있지만, 그것을 웃도는 주의해야 할것이 있는것 같다. 미국의 이혼사유 상위 11개 항목의 랭킹을 보자.

11위 : 혼전 상담이 부족함(13.3%)

 10위는 동률로 2개 항목이 올랐는데 그중 하나가 혼전 상담의 부족이다. 조사의 특성상 참가자들은 모두 상담을 받지만 내용이 실제 결혼생활에 활용되지 못했다는 얘기가 많다.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를 좀 더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후회하는 목소리, 반대로 왜 결혼을 그만두라고 조언해 주지 않았느냐는 원망도 들린다. 각 커플 각각에 개별적으로 복수 응답 형식으로 앙케이트 했는데, 전체의 13.3%가 원인으로 들고 있다.

10위 : 종교 차이가 있었다(13.3%)

 현재 미국에서 결혼하는 커플의 40% 이상이 서로 다른 종교끼리 짝을 이루고 있으며, 이 숫자는 해마다 상승 추세에 있다. 하지만 가치관의 차이 때문인지 이혼으로 이어지기 쉬운 것 같다. 미국 FOX뉴스는 기독교를 예로 든다. 같은 복음파끼리의 결혼에서는 이혼율은 3할 정도이지만, 무종교자와의 결혼에서는 6할로 껑충 뛴다. 한편, 상대의 신앙을 받아 들이는 커플도 있어 유연하게 생각을 바꿀 수 있는지가 열쇠가 될 것 같다.

9위 : 가족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(17.3%)

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은 가정 밖에도 있는 듯하다. 이혼 부부의 17.3%가 가족들로부터 따뜻한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을 이혼 사유로 꼽았다. 인사이더지는 흥미로운 두 가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. 남편이 아내의 가족과 좋은 관계를 쌓아 올리고 있었을 경우, 이혼율은 2할 정도 낮게 억제할 수 있다. 반면 아내가 지나치게 가까운 친척들과 친분을 쌓을 경우 이혼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한다.

8위: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다(18.2%)

 부상과 병은 육체를 다치게 할 뿐만 아니라 파트너와의 긍정적인 미래에 타격을 줄 수 있다. 미국 NBC 뉴스 프로그램 투데이는 암 고지나 자식과의 사별 같은 큰 사건들이 심적으로 부담이 되고 급기야 부부관계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. 한편, 여력이 있는 커플이라면, 함께 고난을 극복하고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도 될 것이다.

7위: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었다(23.5%)

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상황이라면 이혼은 밝은 미래를 찾기 위해 필수적인 수단인지도 모른다. 미국의 위멘스헬스지는 DV는 인간을 비참하고 무력하게 느끼게 하며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파트너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 제일이라고 했다.

6위 : 알코올 중독이었다(34.6%)

 알코올은 많은 사람이 다소 자제하는 만큼 자신의 음주 습관이 문제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고 알게 모르게 이혼에 이르게 된다.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알코올중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부부는 50%나 됐지만 개인별 설문에서는 33.3%에 그쳐 정작 문제의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.

5위: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(36.7%)

 돈의 유무 자체가 이혼의 직접적인 사유가 되는 일은 적은 것 같지만 낮은 생활수준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서로에 대한 불만을 키우는 것 같다. NBC의 투데이는 빈곤 속에서 산다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스트레스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.

4위: 약혼할 때 너무 젊었다(45.1%)

 이 이유를 선택한 회답자의 결혼시의 평균 연령은 23세로,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29세로 나타났다. 파트너와 젊은 나이에 결혼하면 더 오래 살 수 있는 반면 갑자기 결혼 생활이 끝날 위험이 있는 것 같다. 이혼자들은 설문에 응하면서 좀 더 시간을 갖고 상대를 잘 알고 결혼에 대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싶었다고 회고한다.

3위: 충돌·싸움이 너무 많았다(57.7%)

 여기서부터 상위권은, 실로 반수 이상의 커플이 이혼의 큰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는 항목이다. 3위는 충돌의 많음을, 약 6할이 원인으로 들고 있다. 위멘스헬스지는 돈이나 결혼생활을 대하는 방식 등 이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, 따지면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발단이 되는 케이스가 많다고 지적했다. 공동생활에 말다툼은 있게 마련이지만 너무 자주 반복한다면 노란불이다.

2위: 외도·불륜이 있었다(59.6%)

 부부문제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외도 불륜은 뜻밖에도 1위가 아닌 2위였다. NBC 투데이는 육-체적인 관-계뿐 아니라 정신적 연애감정(광의의 바람기)도 이혼을 초래하는 한 원인으로 꼽았다. SNS의 보급에 의해서 전 남친과 연락을 하기 쉽게 되어 있는 것도, 캐주얼한 관계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일 것이다.

1위: 동기부여가 저하되었다(75.0%)

 이혼에 이른 커플의 대부분이 가장 많이 원인으로 꼽은 것은 혼인생활을 계속해 나갈 동기 부여가 부족해진 점이었다. 개인 기준으로는 75.0%가 원인으로 꼽았으며 둘 중 한 명이라도 원인으로 꼽은 커플의 비율은 94.4%에 이른다. 상대에게 느꼈던 매력이 서서히 사라져 가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불-륜의 발각 등을 계기로 단번에 식어 버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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